롱패딩 집에서 세탁하고 숨 살리기
What's inside
드라이 말고 물세탁인 이유
다운 패딩은 물세탁이 정답이에요. 드라이클리닝 용제는 오리·거위털의 천연 유분까지 빼 버려서 몇 번 맡기면 숨이 죽어요. 집에서는 세 가지만 지키면 돼요. 30℃ 이하 미온수, 다운 전용 세제나 중성세제(울샴푸), 울·섬세 코스예요. 섬유유연제와 표백제는 털을 코팅하거나 상하게 해서 뭉침의 주범이니 절대 넣지 마세요. 탈부착 퍼는 물세탁하면 뻣뻣해지니 꼭 떼어 두세요.
세제는 적게, 헹굼은 넉넉히
처음 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세제 과다예요. 남은 세제가 털에 엉겨 붙으면 마른 뒤에도 덩어리지고 쿰쿰한 냄새가 나요. 롱패딩 한 벌에 세제 30ml 안팎이면 충분하고, 대신 헹굼을 1~2회 추가하세요. 목깃·소매 끝 찌든 때만 미리 솔로 문질러 두면 본 세탁은 순하게 돌려도 깨끗해져요. 탈수는 약하게(400~800rpm) 짧게 해야 겉감과 봉제선이 버텨요.
시간은 건조에 몰아 쓰기
세탁은 기계가 약 1시간 동안 하지만, 숨을 살리는 건 건조와 두드리기예요. 케어 라벨에 회전식 건조 가능 표시가 있다면 건조기를 저온(패딩·울 코스)으로 맞추고 드라이볼이나 테니스공 3개를 함께 넣으세요. 테니스공은 이염이 걱정되면 양말에 하나씩 넣어 쓰면 돼요. 롱패딩은 건조기로 2~3시간 걸리니, 30~40분마다 꺼내 흔들어 털 위치를 고르게 해 주세요. 손이 가는 시간은 1시간 남짓이고 나머지는 기다리는 시간이에요. 건조기가 없으면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서 건조대에 눕혀 말리고, 반나절마다 뒤집어 두드려요(1~2일 걸려요). 맑은 날 오전에 시작하면 건조기 기준 그날 안에 끝낼 수 있어요.
다 됐는지 판단하는 기준
- 몸판을 손바닥으로 꾹 눌렀다 뗐을 때 천천히 다시 부풀어 오르면 성공이에요.
- 칸칸이 만져 봤을 때 딱딱한 덩어리가 없어야 해요.
- 코를 대 봤을 때 비린내·젖은 냄새가 없어야 속까지 마른 거예요. 냄새가 나면 아직 덜 마른 거니 보관하지 마세요.
- 통돌이 세탁기에서 세탁 시작 후 패딩이 물 위로 둥둥 떠 있을 때→일시정지를 누르고 손으로 패딩을 꾹꾹 눌러 공기를 빼서 물에 완전히 잠기게 한 뒤 다시 돌려요.
- 건조가 끝났는데 털이 한쪽 칸에 덩어리째 몰려 있을 때→덩어리를 손가락으로 작게 쪼개듯 풀어 칸 전체에 펴 준 다음 드라이볼과 함께 저온으로 20분 더 돌려요.
- 다 마른 것 같은데 코를 대 보니 비린내가 날 때→속이 덜 마른 상태이니 저온 건조를 30분 추가하거나 통풍되는 그늘에 하루 더 두고 다시 냄새를 확인해요.
- • 다운 전용 세제 또는 중성세제(울샴푸) — 30 ml
- • 찌든 때 애벌용 중성세제 — 5 ml
- • 세탁기(드럼 또는 통돌이) — 1 대
- • 의류 건조기 — 1 대
- • 드라이볼 또는 테니스공 — 3 개
- • 부드러운 솔 — 1 개
- • 건조대 — 1 개
- 01라벨 확인과 애벌 빨래케어 라벨에서 물세탁·건조기 사용 가능 표시를 확인하고 퍼를 뗀 뒤, 지퍼·벨크로를 모두 채우고 목깃·소매 끝에 중성세제를 묻혀 솔로 가볍게 문질러요.⏱ 15 min
- 02세탁기 코스 설정패딩을 뒤집어 단독으로 넣고 세제 30ml, 30℃ 이하 울·섬세 코스, 헹굼 1~2회 추가, 탈수 약하게로 맞춘 뒤 패딩을 눌러 공기를 빼고 시작해요(기계는 약 1시간 돌아요).⏱ 10 min
- 03저온 건조와 중간 털기드라이볼 3개와 함께 저온 코스로 2~3시간 돌리면서 30~40분마다 꺼내 위아래로 세게 흔들어 몰린 털을 펴고, 건조기가 없으면 건조대에 눕혀 반나절마다 뒤집어 털어요.⏱ 15 min
- 04뭉친 털 두드려 풀기패딩을 평평하게 펴고 칸칸이 만져 덩어리가 잡히면 손가락으로 쪼개 펼친 뒤, 손바닥이나 옷걸이로 전체를 골고루 두드려 부풀려요.⏱ 20 min
- 05완전 건조 확인몸판을 눌렀다 떼서 천천히 부풀어 오르는지, 겨드랑이·목깃 안쪽에서 젖은 냄새가 안 나는지 확인하고 퍼를 다시 달아요.⏱ 5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