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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별이 되묻는다

VauDium ·

필드의 질문을 정적인 한 줄에서 꺼내, 당신이 쓴 것을 보고 더 날카롭게 되묻게 만들기까지 — 그리고 그 질문에 값을 매기는 일.

이번엔 별이 되묻는다

지난 글에서, 가이드를 모드 밖으로 꺼냈습니다. 빈 칸을 포커스하면 그 필드의 질문이 상단 바에 떠오르도록요. “무엇을 바라나요?”, “극복해야 할 난관은?” — 별이 묻고, 당신은 채웁니다.

그런데 그 질문은 모두에게 같았습니다. expectation 칸을 열면 누구에게나 같은 한 줄이 떠오릅니다. 도움이 되긴 하지만, 정말 막막한 순간 — “저녁약”이라고만 적어 놓고 다음 칸에서 커서가 깜빡일 때 — 일반적인 질문은 종종 한 번 더 막막합니다.

그래서 별에게 당신이 실제로 쓴 것을 읽고 되묻는 능력을 줬습니다. 같은 자리, 같은 말풍선. 다만 이번 질문은 당신의 태스크에만 해당합니다.

처음엔 엉뚱한 걸 물었다

첫 버전에서 저는 별을 “시작을 돕는 코치”로 만들었습니다. 내용을 보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다음 물리적 행동을 한 줄로 제안하게요.

“저녁약” 태스크에서 별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 “약봉지를 하나 꺼내 탁자 위에 놓으세요.”

틀린 답은 아닙니다. 일을 시작하는 데는 좋은 넛지죠. 그런데 저는 그 순간 약을 먹고 있는 게 아니라, 태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제목 칸을 채우는 중인데 별은 실행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고도(altitude)가 어긋난 겁니다.

답이 아니라, 빈 곳을 짚는 질문

방향을 틀었습니다. 별은 행동을 제안하는 대신, 지금 포커스한 필드에서 아직 비어 있거나 두루뭉술한 점 하나를 짚어 채우도록 묻습니다.

“저녁약” → “어떤 약을 드시나요?” / “언제 드세요?”

답을 대신 써 주지 않습니다. 당신이 스스로 떠올리도록 한 칸 더 구체화하는 질문을 던질 뿐입니다. 가이드 모드의 정적 질문이 “이 칸은 무엇에 관한 것”인지 알려준다면, 이 질문은 “당신의 이 칸에서 무엇이 비었는지”를 짚습니다.

짧고, 강렬하게

처음 나온 질문들은 길었습니다. 상단 바의 말풍선은 한 줄짜리라, 긴 질문은 끝이 잘려 나갔습니다. 영어는 단어 단위로 줄바꿈되며 더 어색했고요.

두 가지를 손봤습니다. 하나는 프롬프트 — “하지 마”의 목록(반말 금지, 괄호 금지)을 “이걸 해”로 바꾸고, 길이를 조이고, 짧고 강렬하게 묻도록. 모델에게도 금지보다 지시가 잘 듣습니다. 다른 하나는 표시 — 바 높이는 그대로 두고, 힌트일 때만 글자를 줄여 두 줄까지 들어가게. 길어도 잘리지 않습니다.

(작은 교훈 하나: 추론 모델은 출력 예산을 추론으로 다 태워 버릴 수 있습니다. 처음엔 빈 응답이 와서 502가 났는데, 한 줄짜리 질문엔 추론이 거의 필요 없으니 추론을 최소로 낮추자 해결됐습니다.)

빛 한 조각의 값

AI에게 묻는 데엔 값이 듭니다. 그래서 그 값을 Lumen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 막힐 때 쓰는 빛 한 조각.

원래는 “힌트 사용권”이라 불렀는데, 이름을 바꿨습니다. 나중에 다른 곳에서도 쓸 수 있는 일반적인 단위가 되길 바라서요. 다나로 충전합니다 — 1다나에 10루멘. 별에게 한 번 되물을 때마다 1루멘.

쓴 내역은 남깁니다. 어느 할 일의 어느 칸에서 썼는지까지요. 빛을 어디에 흘렸는지 돌아볼 수 있도록.

질문과, 더 나은 질문

좋은 도구는 답을 주는 것 같지만, 사실 더 나은 질문을 줍니다. “이 칸은 뭐였더라”에서 “아, 어떤 약인지 적어야겠다”로 — 그 한 칸의 거리가 작성을 이어 가게 합니다.

별은 처음부터 거기 있었습니다. 이제 당신이 쓴 것을 읽고, 되묻기 시작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