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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깍두기 담그기
by MASTER· 1 ♥
11월 가을 무는 달고 단단해서, 처음 담가도 아삭하고 시원한 깍두기가 나오기 좋은 때예요. 무 한 개로 3L 김치통 하나를 채우는 자취생·신혼부부용 분량으로 담가 봐요.
내용 미리보기
처음 깍두기 담그기
무 고르기와 크기가 맛을 좌우해요
깍두기는 양념보다 무가 맛을 더 많이 결정해요. 들었을 때 묵직하고, 윗부분 초록색이 넓고, 껍질에 윤기가 도는 2kg 안팎의 가을 무를 골라 주세요. 껍질은 벗기지 말고 수세미로 문질러 씻기만 하면 돼요. 껍질 쪽이 단맛이 진하고 아삭해요.
크기는 사방 2cm 정육면체가 기준이에요. 처음 하는 분들은 큼직하게 써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속까지 간이 안 배서 겉만 짜고 속은 싱거워져요.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가 딱 좋아요.
절이는 동안 양념을 끝내 두세요
무를 절이는 40분은 그냥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에요. 이때 마늘·생강을 다지고 쪽파를 썰고 양념을 섞어 두면 전체 시간이 확 줄어요. 마늘·생강은 시판 다진 마늘·다진 생강을 써도 맛 차이가 거의 없으니 시간을 아끼세요.
- 20분쯤 지나면 볼을 한 번 위아래로 뒤적여 소금이 고루 닿게 해 주세요.
- 다 절여진 기준: 무를 하나 집어 먹었을 때 간간하고, 손가락으로 눌러 보면 단단하지만 살짝 탄력이 느껴지면 끝이에요.
- 깍두기는 헹구지 않아요. 생긴 물만 따라 버리고 바로 양념해야 무의 단맛이 살아 있어요.
색 먼저, 양념은 나중에
물기를 뺀 무에 고춧가루만 먼저 넣고 버무려 빨갛게 물을 들인 뒤 나머지 양념을 넣어요. 이 순서로 하면 색이 고르게 들고 허옇게 남는 조각이 없어요. 양념을 넣은 뒤엔 꼭 하나 맛을 봐서, 살짝 짭짤하다 싶으면 정답이에요. 익으면서 무에서 물이 나와 간이 순해지거든요.
익히는 타이밍이 진짜 승부예요
통에는 80%까지만 담고 손으로 꾹꾹 눌러 공기를 빼 주세요. 11월 집 안(18~20℃) 기준으로 실온에 하루~하루 반 두면 돼요. 뚜껑을 열었을 때 작은 기포가 올라오고 국물에서 살짝 새콤한 맛이 나면 바로 냉장고로 옮기세요. 그 뒤 냉장에서 3~4일 지나면 가장 맛있어요.
⏱ 1시간 15분★ 쉬움
현재
냉장고에 김치가 없어서 매번 사 먹거나, 사 둔 무 한 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그대로 두고 있는 상태예요.
난관
무를 너무 크게 썰거나 절인 뒤 맛을 안 보고 바로 양념해서 겉은 짜고 속은 싱거워지는 경우가 가장 많아요. 또 실온 숙성을 깜빡하고 2~3일 두는 바람에 너무 시어지거나 무가 물러지기도 해요.
기대
무 한 개가 3L 김치통 하나 분량의 아삭하고 새콤한 깍두기가 되어, 2~3주 동안 밥반찬과 라면 짝꿍으로 꺼내 먹을 수 있게 돼요.
대응 지침
- 절인 무를 먹어 봤는데 혀가 찌릿할 만큼 짤 때→물에 한 번만 재빨리 헹궈 체에 10분 받쳐 두고, 양념의 액젓을 1큰술 줄여서 버무려요.
- 양념을 다 버무렸는데 무가 맵고 쌉쌀한 맛이 날 때→설탕 1작은술이나 매실청 1큰술을 더 넣어 버무리고, 익으면 단맛이 올라오니 더는 손대지 않아요.
- 실온에 하루 반이 지나도 기포나 새콤한 맛이 없을 때→방이 서늘한 거니까 반나절 더 실온에 두고 저녁에 다시 맛본 뒤 냉장고로 옮겨요.
준비물
재료
- • 가을 무 — 1 개(약 2kg)
- • 굵은소금 — 2 큰술
- • 설탕 — 2 큰술
- • 고춧가루 — 5 큰술
- • 다진 마늘 — 2 큰술
- • 다진 생강 — 0.5 큰술
- • 멸치액젓 — 2 큰술
- • 새우젓 — 1 큰술
- • 쪽파 — 5 줄기
- • 위생장갑 — 1 켤레
도구
- • 큰 볼 — 1 개
- • 작은 볼 — 1 개
- • 도마와 칼 — 1 세트
- • 채소용 수세미 — 1 개
- • 김치통 — 1 개
- • 계량스푼 — 1 세트
단계
- 01무 씻어 깍둑썰기껍질째 수세미로 문질러 씻고 2cm 두께로 둥글게 썬 뒤 가로세로로 썰어 사방 2cm 정육면체를 만들어요.⏱ 15분
- 02절이면서 양념 만들기무에 굵은소금 2큰술·설탕 1큰술을 뿌려 40분 두는 동안 쪽파를 썰고 마늘·생강·액젓·새우젓·설탕을 작은 볼에 섞어 두되, 20분째에 무를 한 번 뒤적여요.⏱ 40분
- 03물 빼고 고춧가루로 물들이기무 하나를 먹어 간간한지 확인하고 생긴 물을 따라 버린 뒤, 고춧가루만 넣고 허연 조각이 없을 때까지 버무려요.⏱ 5분
- 04양념과 쪽파 넣어 버무리기섞어 둔 양념을 넣고 버무린 다음 쪽파를 넣어 살살 섞고, 하나 맛봤을 때 살짝 짭짤하면 멈춰요.⏱ 10분
- 05통에 담아 실온 숙성 세팅김치통 80%까지 담아 손으로 눌러 공기를 빼고, 뚜껑에 담근 날짜와 냉장고로 옮길 시각(하루~하루 반 뒤)을 적어 붙여요.⏱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