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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집에서 세탁하고 숨 살리기

by MASTER
찬바람 부는 10월 말, 장롱 속에서 납작해진 롱패딩을 꺼냈다면 세탁소에 맡기기 전에 집에서 직접 빨아 보세요. 세탁소 비용(1.5만~3만 원)을 아끼고, 오히려 털 숨은 더 빵빵하게 살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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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미리보기

롱패딩 집에서 세탁하고 숨 살리기

드라이 말고 물세탁인 이유

다운 패딩은 물세탁이 정답이에요. 드라이클리닝 용제는 오리·거위털의 천연 유분까지 빼 버려서 몇 번 맡기면 숨이 죽어요. 집에서는 세 가지만 지키면 돼요. 30℃ 이하 미온수, 다운 전용 세제나 중성세제(울샴푸), 울·섬세 코스예요. 섬유유연제와 표백제는 털을 코팅하거나 상하게 해서 뭉침의 주범이니 절대 넣지 마세요. 탈부착 퍼는 물세탁하면 뻣뻣해지니 꼭 떼어 두세요.

세제는 적게, 헹굼은 넉넉히

처음 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세제 과다예요. 남은 세제가 털에 엉겨 붙으면 마른 뒤에도 덩어리지고 쿰쿰한 냄새가 나요. 롱패딩 한 벌에 세제 30ml 안팎이면 충분하고, 대신 헹굼을 1~2회 추가하세요. 목깃·소매 끝 찌든 때만 미리 솔로 문질러 두면 본 세탁은 순하게 돌려도 깨끗해져요. 탈수는 약하게(400~800rpm) 짧게 해야 겉감과 봉제선이 버텨요.

시간은 건조에 몰아 쓰기

세탁은 기계가 약 1시간 동안 하지만, 숨을 살리는 건 건조와 두드리기예요. 케어 라벨에 회전식 건조 가능 표시가 있다면 건조기를 저온(패딩·울 코스)으로 맞추고 드라이볼이나 테니스공 3개를 함께 넣으세요. 테니스공은 이염이 걱정되면 양말에 하나씩 넣어 쓰면 돼요. 롱패딩은 건조기로 2~3시간 걸리니, 30~40분마다 꺼내 흔들어 털 위치를 고르게 해 주세요. 손이 가는 시간은 1시간 남짓이고 나머지는 기다리는 시간이에요. 건조기가 없으면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서 건조대에 눕혀 말리고, 반나절마다 뒤집어 두드려요(1~2일 걸려요). 맑은 날 오전에 시작하면 건조기 기준 그날 안에 끝낼 수 있어요.

다 됐는지 판단하는 기준

  • 몸판을 손바닥으로 꾹 눌렀다 뗐을 때 천천히 다시 부풀어 오르면 성공이에요.
  • 칸칸이 만져 봤을 때 딱딱한 덩어리가 없어야 해요.
  • 코를 대 봤을 때 비린내·젖은 냄새가 없어야 속까지 마른 거예요. 냄새가 나면 아직 덜 마른 거니 보관하지 마세요.
⏱ 1시간 5분★ 쉬움
현재
작년 겨울 내내 입고 장롱에 넣어 둔 롱패딩이 목깃과 소매는 꼬질꼬질하고 털은 납작하게 눌려 있어요.
난관
가장 흔한 실패는 두 가지예요. 세제를 평소 빨래만큼 넣고 헹굼을 추가하지 않아 털에 세제가 엉겨 붙거나, 겉만 마른 걸 보고 속까지 말랐다고 착각해 보관했다가 털이 뭉치고 쿰쿰한 냄새가 나는 경우예요.
기대
목깃·소매 때가 빠지고, 눌렀다 떼면 천천히 부풀어 오를 만큼 털 숨이 살아난 롱패딩을 바로 꺼내 입을 수 있어요.
대응 지침
  • 통돌이 세탁기에서 세탁 시작 후 패딩이 물 위로 둥둥 떠 있을 때
    →
    일시정지를 누르고 손으로 패딩을 꾹꾹 눌러 공기를 빼서 물에 완전히 잠기게 한 뒤 다시 돌려요.
  • 건조가 끝났는데 털이 한쪽 칸에 덩어리째 몰려 있을 때
    →
    덩어리를 손가락으로 작게 쪼개듯 풀어 칸 전체에 펴 준 다음 드라이볼과 함께 저온으로 20분 더 돌려요.
  • 다 마른 것 같은데 코를 대 보니 비린내가 날 때
    →
    속이 덜 마른 상태이니 저온 건조를 30분 추가하거나 통풍되는 그늘에 하루 더 두고 다시 냄새를 확인해요.
준비물
재료
  • • 다운 전용 세제 또는 중성세제(울샴푸) — 30 ml
  • • 찌든 때 애벌용 중성세제 — 5 ml
도구
  • • 세탁기(드럼 또는 통돌이) — 1 대
  • • 의류 건조기 — 1 대
  • • 드라이볼 또는 테니스공 — 3 개
  • • 부드러운 솔 — 1 개
  • • 건조대 — 1 개
단계
  1. 01
    라벨 확인과 애벌 빨래
    케어 라벨에서 물세탁·건조기 사용 가능 표시를 확인하고 퍼를 뗀 뒤, 지퍼·벨크로를 모두 채우고 목깃·소매 끝에 중성세제를 묻혀 솔로 가볍게 문질러요.
    ⏱ 15분
  2. 02
    세탁기 코스 설정
    패딩을 뒤집어 단독으로 넣고 세제 30ml, 30℃ 이하 울·섬세 코스, 헹굼 1~2회 추가, 탈수 약하게로 맞춘 뒤 패딩을 눌러 공기를 빼고 시작해요(기계는 약 1시간 돌아요).
    ⏱ 10분
  3. 03
    저온 건조와 중간 털기
    드라이볼 3개와 함께 저온 코스로 2~3시간 돌리면서 30~40분마다 꺼내 위아래로 세게 흔들어 몰린 털을 펴고, 건조기가 없으면 건조대에 눕혀 반나절마다 뒤집어 털어요.
    ⏱ 15분
  4. 04
    뭉친 털 두드려 풀기
    패딩을 평평하게 펴고 칸칸이 만져 덩어리가 잡히면 손가락으로 쪼개 펼친 뒤, 손바닥이나 옷걸이로 전체를 골고루 두드려 부풀려요.
    ⏱ 20분
  5. 05
    완전 건조 확인
    몸판을 눌렀다 떼서 천천히 부풀어 오르는지, 겨드랑이·목깃 안쪽에서 젖은 냄새가 안 나는지 확인하고 퍼를 다시 달아요.
    ⏱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