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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계량기와 배관 동파 막기
by MASTER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시작되는 11월 말, 첫 한파가 오기 전에 계량기함과 바깥에 드러난 수도 배관을 보온해 두는 루틴이에요. 한 번 해 두면 겨울 내내 물이 끊기거나 계량기가 깨질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어요.
내용 미리보기
수도 계량기와 배관 동파 막기
보온재 양보다 바람 길이 먼저예요
계량기는 찬 공기가 틈으로 계속 들어올 때 얼어요. 헌 옷을 잔뜩 넣어도 뚜껑 틈이나 함 벽 구멍으로 바람이 들면 소용이 없어요. 그래서 채우기와 틈 막기는 한 세트로 생각하세요. 점검을 맨 앞에 두는 이유도 같아요. 함 안에 물이 고였거나 바닥이 젖어 있으면 보온재가 물을 머금고 오히려 얼음덩어리가 되거든요.
- 땅속 계량기함(단독주택·빌라): 계량기 위·옆·뒤를 빈틈없이 눌러 채우고, 맨 위에 비닐이나 에어캡을 한 겹 덮어요.
- 벽면 계량기함(복도식 아파트): 함 안을 채운 뒤 문 안쪽에 에어캡을 붙이고 문틈을 테이프로 막아요. 관리사무소에서 일괄로 보온해 주는 단지도 많으니 먼저 물어보세요. 한 함에 여러 세대 계량기가 있으면 옆집과 같이 하는 게 훨씬 빨라요.
세입자라면 계량기가 동파됐을 때 교체비를 누가 내는지 집주인과 미리 확인해 두세요. 지자체는 보통 관리 소홀로 보고 사용자에게 교체비를 청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재료는 집 상황에 맞춰 고르세요
- 헌 옷·수건: 돈이 안 들어요. 면보다 빨리 마르는 니트·플리스 같은 합성섬유가 나아요.
- 계량기 보온팩: 5천~1만 원대예요. 지자체에 따라 주민센터나 수도사업소에서 무료로 나눠 주니 사기 전에 먼저 물어보세요. 검침원이 들춰 보기도 편해요.
- 동파방지 열선: 북쪽 외벽에 드러난 배관이 길거나 영하 15도 아래로 자주 내려가는 지역이라면 고려해 보세요. 2~5만 원대이고, KC 인증 제품만 쓰세요. 열선끼리 겹쳐 감지 않아야 과열과 화재를 막을 수 있어요. 보온재로 덮어도 되는지는 제품 설명서로 확인하고, 피복이 갈라진 오래된 열선은 바로 바꾸세요. 플러그는 물이 닿지 않는 콘센트에 직접 꽂고, 멀티탭에 여러 개를 이어 쓰지 마세요.
노출 배관용 보온 튜브는 배관 길이에 20%를 더해서 사면 이음매와 꺾이는 곳까지 넉넉해요. 1m에 1~2천 원 선이에요. 튜브 안지름이 배관에 꼭 맞는 걸 고르세요. 헐거우면 그 사이로 바람이 들어요. 마트나 철물점에 갈 때 배관 굵기를 줄자로 재어 가면 한 번에 끝나요.
한파 당일엔 물을 조금 흘려 두세요
보온만으로 버티기 어려운 날이 있어요. 영하 10도 아래가 이틀 넘게 이어지면 욕실 수도꼭지를 냉수 쪽으로 열어 종이컵 하나가 45초쯤에 차는 속도로 흘려 두세요. 영하 15도 아래라면 33초쯤이 기준이에요. 온수 쪽으로 흘리면 보일러가 계속 돌아 가스비만 나가요. 이 정도로 하루 종일 흘려도 수도 요금은 하루 1천 원 안팎이에요. 미리 속도를 맞춰 두고 손잡이 위치를 테이프로 표시해 두면 한파 날 밤에 헤매지 않아요. 며칠 집을 비울 때는 보일러를 끄지 말고 외출 모드로 두세요.
이렇게 됐으면 끝이에요
- ☐ 계량기함 뚜껑이나 문이 들뜨지 않고 닫혀요
- ☐ 함 틈에 손을 대도 찬바람이 느껴지지 않아요
- ☐ 노출 배관과 수도꼭지 연결부에 맨살이 드러난 곳이 없어요
- ☐ 안에 넣은 보온재가 모두 마른 상태예요
⏱ 1시간 20분★ 쉬움
현재
계량기함 안이 비어 있거나 젖은 헌 옷만 들어 있고, 마당과 외벽의 수도 배관이 맨살로 찬바람을 맞고 있는 상태예요.
난관
헌 옷을 위에만 느슨하게 얹어서 계량기 뒤와 아래 배관 쪽에 빈 공간이 남거나, 뚜껑 틈을 막지 않아 찬바람이 그대로 들어오는 경우가 가장 흔해요. 보온 튜브를 곧은 구간에만 씌우고 꺾이는 곳이나 수도꼭지 연결부를 맨살로 남겨 두는 바람에 바로 그 지점이 어는 일도 많아요.
기대
계량기함은 마른 보온재로 꽉 차 틈이 막혀 있고, 노출 배관은 보온 튜브로 덮여 있어요. 한파 날 물을 얼마나 흘릴지도 표시가 되어 있어요.
대응 지침
- 수도꼭지에서 물이 안 나오고 계량기 바늘도 멈춰 있을 때→수도꼭지를 열어 둔 채 40도 안팎의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계량기와 앞뒤 배관을 감싸고 헤어드라이어 약풍을 떨어져서 쐬어 물이 다시 나올 때까지 녹이되, 뜨거운 물·토치는 유리와 배관을 깰 수 있고 물이 고인 곳에서는 드라이어가 감전 위험이 있으니 쓰지 마세요.
- 계량기 유리가 금 가 있거나 계량기함에 물이 새어 고이고 있을 때→직접 손대지 말고 국번 없이 121이나 관할 수도사업소에 바로 신고하세요.
- 점검해 보니 함 안의 보온재가 젖어 있거나 얼어 있을 때→모두 꺼내서 고인 물을 스펀지로 퍼내고, 마른 보온재로 새로 채우세요.
준비물
재료
- • 계량기 보온재 (헌 옷·수건 또는 보온팩) — 1 세트(계량기함당)
- • 비닐 또는 에어캡 — 1 m²(계량기함당)
- • 발포 PE 보온 튜브 — 3 m
- • 보온 테이프(PVC 테이프) — 1 롤
- • 동파방지 열선 (선택) — 1 세트
도구
- • 일자 드라이버 — 1 개
- • 손전등 — 1 개
- • 줄자 — 1 개
- • 커터칼 또는 가위 — 1 개
- • 코팅 장갑 — 1 켤레
- • 스펀지 — 1 개
- • 종이컵과 스마트폰 타이머 — 1 세트
단계
- 01계량기함 열어 상태 확인하기마당 바닥의 '수도' 표시 뚜껑이나 현관·복도 벽면함(빌라는 여러 집 계량기가 한곳에 모여 있으니 호수 표시 확인)을 열고, 손전등으로 물 고임·유리 금·젖은 보온재를 살핀 뒤 고인 물은 스펀지로 퍼내고 젖은 보온재는 모두 꺼내요.⏱ 10분
- 02보온재 채우고 틈 막기헌 옷이나 보온팩을 계량기 뒤와 아래 배관 쪽부터 꾹꾹 눌러 빈 공간 없이 채우고 맨 위를 비닐이나 에어캡으로 덮은 뒤, 뚜껑이 들뜨지 않고 닫히는지 확인하고 남은 틈을 테이프로 막아요.⏱ 20분
- 03노출 배관에 보온 튜브 씌우기열선을 쓴다면 먼저 겹치지 않게 감고, 줄자로 잰 길이대로 자른 튜브를 갈라진 면이 아래로 가게 씌운 뒤 보온 테이프를 반씩 겹쳐 감아 꺾이는 곳과 수도꼭지 연결부까지 맨살이 안 보이면 끝이에요.⏱ 30분
- 04마당 수도 물 빼기외부 수전으로 가는 잠금 밸브를 잠그고 꼭지를 열어 물이 더 안 나올 때까지 뺀 뒤 꼭지는 열어 둔 채 헌 옷과 비닐로 감싸고, 따로 잠글 밸브가 없으면 수전째 감싸 두고 한파 날 함께 물을 흘리며, 외부 수전이 아예 없으면 이 단계는 건너뛰어요.⏱ 10분
- 05한파 날 물 흘림 속도 맞춰 두기욕실 수도꼭지를 냉수 쪽으로 조금씩 열어 가며 종이컵이 45초에 차는 위치와 33초에 차는 위치를 찾아 손잡이 옆에 테이프로 각각 표시해 두세요.⏱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