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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담그기

by MASTER
11월 김장철에는 무가 달고 단단해서, 이때 담근 동치미는 겨울 내내 시원한 국물 김치가 돼요. 깍두기 담글 때 무를 넉넉히 사서 함께 담가 두면 연말부터 설까지 든든하게 꺼내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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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미리보기

동치미 담그기

간은 처음에 살짝 짜게 잡기

동치미는 국물 간이 거의 전부예요. 처음 하시는 분들은 맛있게 마시고 싶어서 싱겁게 잡는데, 그러면 익기도 전에 시어지고 무가 물러져요. 기준은 물 1L당 천일염 25~30g이고, 맛을 보면 짭짤한 국보다 한 단계 더 짠 정도예요. 무에서 물이 나와 간이 내려가니 처음엔 짜다 싶어야 맞아요. 다 익은 뒤 짜면 먹을 때 생수로 희석하면 되지만, 싱거운 건 되돌리기 어려워요.

소금은 절임용·국물용 모두 굵은 천일염 한 가지면 돼요. 정제염·꽃소금은 같은 g이라도 더 짜게 나오니 간을 맛으로 다시 맞추고, 맛소금은 쓰지 마세요. 양을 바꿀 땐 무 1kg 기준으로 계산하세요. 무 1kg당 절임 소금 20g, 물 1L, 국물 소금 25~30g이에요. 2~3kg만 해 보고 싶으면 그대로 줄이시면 돼요.

무는 꼭 잠기게, 국물은 맑게

실패 원인 1순위는 무가 국물 위로 떠서 공기에 닿는 거예요. 닿은 부분에 흰 막(골마지)이 끼고 물러져요. 무청이나 쪽파·갓으로 위를 덮고 접시나 누름돌로 눌러 두세요. 국물이 모자라 무가 덜 잠기면 물 1L당 소금 25~30g으로 더 만들어 부으면 돼요.

국물을 맑게 하려면 마늘·생강은 다지지 말고 편으로 썰어 베주머니에 넣으세요. 다진 마늘을 그냥 풀면 국물이 탁해지고 쓴맛이 나요. 천일염은 바닥에 모래 같은 찌꺼기가 가라앉으니 소금물을 잠깐 두었다가 윗물만 따라 쓰세요. 깐마늘을 사면 손질 시간이 확 줄어요. 물은 생수가 가장 편하고, 수돗물이라면 한 번 끓여 완전히 식혀 쓰세요.

  • 동치미무(작고 단단한 무)는 통째로, 일반 큰 무라면 길게 2~4등분해 쓰세요.
  • 김치통은 냄새 관리와 김치냉장고 보관에 편하고, 항아리는 맛이 깊지만 서늘한 베란다가 있어야 해요.
  • 기본은 전날 밤에 무를 소금에 굴려 두고 다음 날 부재료 손질과 담기만 하는 두 번 나눠 하기예요. 하루에 끝내고 싶으면 아침에 무를 굴려 최소 4~5시간 절인 뒤 저녁에 담그세요. 큰 무는 쪼개 두면 더 빨리 절여져요.

익힘은 날짜보다 냄새와 기포로

담근 뒤 실온(18~20℃)에서 1~2일 두었다가, 국물 표면에 잔기포가 올라오고 살짝 새콤한 냄새가 나면 바로 김치냉장고로 옮기세요. 집이 따뜻하면 하루면 충분해요. 냉장고에서 2~3주 지나면 국물이 시원하게 익고, 한 달쯤이 가장 맛있다는 분이 많아요. 무를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아삭하게 들어가고 국물이 맑으면 성공이에요.

⏱ 1시간 20분★ 쉬움
현재
김장철 무를 사 두었지만 동치미를 한 번도 담가 본 적이 없어 소금 양과 익히는 법을 모르는 상태예요.
난관
국물 간을 싱겁게 잡거나 무가 국물 위로 떠오른 채 두어서, 며칠 만에 흰 골마지가 끼고 무가 물러지는 경우가 가장 많아요. 다진 마늘을 그냥 넣어 국물이 탁하고 쓴맛이 나는 것도 처음에 자주 하는 실수예요.
기대
무 5kg으로 담근 동치미 한 통이 실온에서 첫 발효를 마치고 김치냉장고에 들어가, 2~3주 뒤 맑고 시원한 국물로 먹을 준비가 되어 있어요.
대응 지침
  • 통에 담았는데 무가 국물 위로 떠오를 때
    →
    무청이나 갓으로 위를 덮고 깨끗한 접시나 누름돌을 올려 무가 국물 아래로 잠기게 눌러 주세요.
  • 국물 표면에 흰 막(골마지)이 보일 때
    →
    국자로 막을 걷어 내고 무가 잠기도록 같은 농도의 소금물을 보충해 바로 김치냉장고로 옮기되, 초록·검은 털곰팡이라면 닿은 무는 버리세요.
  • 다 익은 국물을 맛봤는데 너무 짤 때
    →
    통 전체를 손대지 말고, 먹을 만큼만 덜어 생수를 조금씩 섞어 간을 맞춰 드세요.
준비물
재료
  • • 동치미무 — 5 kg
  • • 굵은 천일염(절임용) — 100 g
  • • 굵은 천일염(국물용) — 150 g
  • • 생수 — 5 L
  • • 배 — 1 개
  • • 깐마늘 — 60 g
  • • 생강 — 20 g
  • • 쪽파 — 100 g
  • • 갓 — 100 g
  • • 삭힌 고추 — 10 개
도구
  • • 김치통 — 1 개
  • • 큰 대야 — 1 개
  • • 채소 솔 — 1 개
  • • 칼·도마 — 1 세트
  • • 베주머니(면보) — 1 개
  • • 누름돌 또는 접시 — 1 개
  • • 주방 저울 — 1 개
  • • 계량컵 — 1 개
단계
  1. 01
    무 씻어 소금에 굴리기
    껍질째 솔로 흙을 문질러 씻고 잔뿌리만 떼어 낸 뒤, 물기 있는 상태로 굵은소금에 굴려 대야에 담고 전날 밤부터 하룻밤(당일 작업이면 최소 4~5시간) 절여요.
    ⏱ 30분
  2. 02
    부재료 손질하기
    마늘·생강은 편 썰고 배는 4~6등분해 베주머니에 담고, 쪽파·갓은 몇 가닥씩 말아 묶어 두세요.
    ⏱ 20분
  3. 03
    국물 만들고 간 보기
    생수 5L에 천일염 125g부터 녹여 찌꺼기를 가라앉힌 윗물에 무 절일 때 나온 물을 합친 뒤, 짭짤한 국보다 한 단계 짠 맛이 날 때까지 소금을 조금씩 더해요.
    ⏱ 10분
  4. 04
    통에 담고 눌러 두기
    무를 바닥에 촘촘히 깔고 베주머니·삭힌 고추·쪽파·갓·무청을 올린 뒤 국물을 무가 3cm 이상 잠기게 붓고(모자라면 같은 농도로 더 만들어) 접시나 누름돌로 눌러 뚜껑을 덮어요.
    ⏱ 15분
  5. 05
    실온 발효 확인 후 냉장 이동
    1~2일 뒤 국물에 잔기포가 오르고 새콤한 냄새가 나면 골마지가 없는지 확인하고 김치냉장고로 옮겨요.
    ⏱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