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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생강청 담그기

by MASTER
햇생강이 쏟아지는 11월에 한 병 담가 두면, 12월 찬바람 불 때부터 뜨거운 물만 부어 생강차를 바로 마실 수 있어요. 시판 생강차보다 진하고 단맛도 우리 집 입맛대로 맞출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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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미리보기

집에서 생강청 담그기

기본 비율은 손질 후 무게 1:1

설탕은 껍질 벗긴 생강 무게와 1:1로 맞추는 게 기본이에요. 통생강 1kg을 손질하면 보통 800~850g이 남으니, 손질이 끝난 뒤 저울로 다시 재고 그 무게만큼 설탕을 준비하세요. 단맛을 줄이고 싶어도 0.8배 아래로는 내리지 마세요. 설탕이 방부제 역할을 해서, 너무 줄이면 상온에서 금세 발효돼 거품이 올라와요. 덜 달게 먹고 싶다면 비율을 줄이기보다 마실 때 청을 적게 타는 쪽이 안전해요. 설탕은 백설탕이 생강 색과 향을 가장 깔끔하게 살리고, 황설탕을 쓰면 색이 진해지고 풍미가 묵직해져요. 설탕 일부를 꿀로 바꾸는 건 1/3까지만 권해요. 꿀이 들어간 청은 돌 전 아기에게는 주지 마세요.

시간은 껍질 벗기기에 몰려 있어요

처음 하시는 분들이 가장 놀라는 게 껍질 벗기기가 전체 작업에서 가장 큰 몫(1kg에 40분 안팎)이라는 점이에요. 그래서 순서를 이렇게 잡아요.

  • 생강을 찬물에 30분 불려 두는 동안 병을 소독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사라져요.
  • 불린 생강은 칼 대신 숟가락 옆면으로 긁으면 얇게 벗겨지고 버리는 양도 줄어요. 마디는 손으로 똑똑 끊어서 사이 흙까지 씻어 내세요.
  • 시간이 없다면 시장·마트의 깐생강을 사세요. 껍질 벗기는 40분이 통째로 줄어요. 대신 겉이 마르거나 갈변한 부분은 도려내고 쓰세요.

손질 후 물기 제거는 절대 건너뛰지 마세요. 물기가 남으면 청이 묽어지고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요. 키친타월로 닦은 뒤 체에 받쳐 20분쯤 두고, 그동안 도마와 저울을 꺼내 썰 준비를 하면 돼요.

편썰기냐, 채썰기냐, 갈기냐

  • 편썰기(2~3mm): 기본 방법이에요. 건더기를 차에 띄워 씹어 먹기 좋고 청이 맑아요.
  • 채썰기: 우러나는 속도가 빨라 3~4일이면 마실 수 있어요. 대신 칼질 시간이 두 배쯤 걸려요.
  • 믹서에 갈기: 가장 빠르지만 생강 녹말이 바닥에 하얗게 가라앉아요. 갈아서 면포로 즙을 짠 뒤 30분 두었다가 윗물만 따라 내고, 그 즙 무게만큼 설탕을 섞으면 깔끔해요.

2kg 이상 대량으로 할 때는 채칼이나 푸드프로세서를 쓰면 손목이 훨씬 편해요.

제대로 됐는지 보는 법

담근 직후엔 설탕이 바닥에 쌓여 있어요. 실온에 1~2일 두면서 하루 한 번 깨끗하고 마른 숟가락으로 저어 주세요. 설탕이 거의 다 녹고 생강이 시럽에 잠기면 성공이에요. 그때 냉장고로 옮기고, 1주일 숙성 후 맑은 노란빛에 알싸한 향이 나면 마실 때예요. 시큼한 냄새나 보글보글 거품은 발효 신호이니 대응 규칙을 보세요. 냉장 보관하면 3~6개월 두고 먹을 수 있어요. 생강차는 청 1~2큰술에 뜨거운 물 200ml가 기본이에요.

⏱ 1시간 40분★ 쉬움
현재
햇생강은 사 왔거나 살 예정인데, 손질부터 설탕 비율·보관까지 어떻게 해야 상하지 않는 생강청이 되는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예요.
난관
껍질 벗긴 생강의 물기를 덜 닦고 바로 설탕에 버무리는 경우가 가장 흔해요. 단맛이 부담돼 설탕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가 며칠 만에 거품이 올라오고 시큼해지는 경우도 많고, 병을 소독만 하고 물기가 남은 채 쓰는 것도 곰팡이의 주된 원인이에요.
기대
소독한 유리병에 생강과 설탕이 1:1로 담겨 냉장고에 들어가 있고, 1주일 뒤부터 겨울 내내 생강차로 타 마실 수 있게 돼 있어요.
대응 지침
  • 담근 지 며칠 안 돼 병 속에서 거품이 올라오고 시큼한 냄새가 날 때
    →
    거품을 걷고 생강 무게의 0.2배만큼 설탕을 더 넣어 저은 뒤 바로 냉장고로 옮기고, 하루 뒤에도 거품이 계속되면 냄비에 한소끔 끓여 식힌 다음 소독한 병에 다시 담으세요.
  • 이틀이 지나도 바닥에 설탕이 두껍게 쌓여 녹지 않을 때
    →
    깨끗하고 마른 숟가락으로 바닥부터 뒤집듯 저어 주고, 하루 더 실온에 둔 뒤 냉장고로 옮기세요.
  • 청 표면에 하얀 막이나 푸른 곰팡이가 보일 때
    →
    그 부분만 걷어 내서 먹지 말고 병째 버리세요. 다음엔 생강 물기 제거와 병 건조를 두 배로 신경 써 주세요.
준비물
재료
  • • 햇생강(통생강) — 1 kg
  • • 백설탕 — 900 g
  • • 레몬(선택) — 1 개
도구
  • • 유리병 — 1 개
  • • 숟가락 — 1 개
  • • 칼과 도마 — 1 세트
  • • 주방 저울 — 1 개
  • • 큰 볼 — 2 개
  • • 냄비 — 1 개
  • • 체와 키친타월 — 1 세트
단계
  1. 01
    생강 불려 씻기
    마디를 손으로 끊어 찬물에 30분 담가 두고(그사이 병 소독), 마디 사이 흙을 솔이나 손가락으로 문질러 흐르는 물에 헹궈요.
    ⏱ 10분
  2. 02
    유리병 열탕 소독
    병을 찬물부터 냄비에 넣고 끓기 시작한 뒤 5분 더 삶고, 뚜껑은 끓는 물에 30초만 담갔다 꺼내 거꾸로 세워 물기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둬요.
    ⏱ 15분
  3. 03
    숟가락으로 껍질 긁기
    숟가락 옆면으로 결 방향을 따라 긁어 노란 속살만 남기고, 거뭇한 부분은 칼끝으로 도려낸 뒤 키친타월로 닦아 체에 받쳐 물기를 빼요.
    ⏱ 40분
  4. 04
    2~3mm 편썰기
    섬유 결과 직각으로 2~3mm 두께로 썰고, 썬 생강을 저울에 올려 무게를 적어 둬요.
    ⏱ 20분
  5. 05
    설탕에 버무려 병에 담기
    생강 무게만큼 설탕을 재서 한 줌은 남기고 볼에서 고루 버무린 뒤 병에 꾹꾹 눌러 담고, 남긴 설탕으로 윗면을 덮어 실온 1~2일 뒤 냉장고로 옮겨요.
    ⏱ 15분